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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야수와도 같은 직감에 따라 방지혁은 상대방의 차가 스쳐 지나갈 때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써서 코와 입만 보였다. 차가 지나갔고 방지혁은 본능적으로 차 번호판을 기억해 두었다. 한편 고유진도 윤지현의 아파트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조바심을 참지 못하고 조도현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물었다. 그가 신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관리사무소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초조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조도현은 전화를 받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어요. 지하 주차장에 따로 사람을 보냈는데 수상한 차가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 걸 봤대요. 지금 조사하고 있어요.” “수상한 차요?” 고유진은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아까 지현이가 저한테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 같다고 하던데 혹시 그 사람일까요?” “아뇨. 그 사람은 지금 밖에 있어요. 심은우 씨가 보낸 사람일 거예요.” “...” 그것까지 알고 있다니. 고유진은 놀랐다. 그러나 당장은 그 문제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네, 알겠어요. 어쨌든 전 일단 아파트로 가볼게요. 어쩌면 저희가 괜한 걱정을 한 걸지도 모르니까요.” 비록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사실 큰 희망을 품지는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통화를 마쳤고 고유진은 부랴부랴 윤지현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어두컴컴한 집을 보았을 때 고유진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심은우가 윤지현에게 사람을 붙였다는 조도현의 얘기를 떠올린 고유진은 어쩌면 그 사람은 그저 연막탄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은우가 다시 양심을 팔아버린 걸지도 몰랐다. 고유진은 이내 심은우에게 연락했고 심은우가 전화를 받자마자 곧바로 고함을 질렀다. “심은우 씨, 지현이를 어떻게 한 거예요? 지현이를 어디에 숨긴 거죠?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거예요?” “지현이가 사라진 건가요?” 심은우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현재 20층에 있었다. 그는 윤지현이 오늘 어촌마을에서 돌아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고유진의 집에서 떠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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