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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윤지현은 휘청거리다가 넘어질 뻔했다. 조도현의 품속으로 쓰러질 것 같자 윤지현은 재빨리 손을 뻗어 문틀을 잡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몸을 뒤로 물렸다. “좋은 아침이에요.” 윤지현은 숨을 헐떡대면서 중심을 잡은 뒤 얼굴 앞으로 쏟아졌던 머리카락들을 뒤로 넘기며 멋쩍으면서도 단정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조도현은 말없이 그녀를 물끄러미 지켜보다가 말했다. “아침부터 수상쩍게 뭘 하는 거야?” 조도현은 한없이 태연한 얼굴로 자연스럽게 말했다. 마치 어젯밤 약기운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사람이 윤지현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이때 조도현은 짙은 갈색의 정장을 입고서 늘씬하고 우아하게 서 있었다. 어제와 같은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윤지현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조도현은 어젯밤 일을 잊고 그녀가 수상쩍게 굴었다고 나무라고 있었다. “대표님을 깨우려고 왔습니다. 오후에 떠날 예정이니 짐 정리도 해야 하고요.” 윤지현은 핑계를 댔고 조도현은 잠깐 침묵한 뒤 말했다. “아침부터 먹자.” ‘아침? 난 당신이랑 아침 먹을 생각이 없다고!’ 윤지현은 그와 아침을 먹으면 얼마나 무안할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먼저 드세요. 전 일부터 하고 아침을 먹는 게 습관이 돼서요.” 윤지현은 뒤로 물러났다. 조도현은 방에서 나와 몇 걸음 걷더니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 비서, 윤 비서가 지금 들어가려고 한 거야. 후회하지 마.” 말을 마친 뒤 그는 설명하지도 않고 몸을 돌려 떠났다. 윤지현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후회? 설마 방 안에 여자나 남자를 숨겨둔 걸까?’ 의아해하면서 욕실 안으로 들어간 윤지현은 아직 흩어지지 않은 냄새를 맡고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후회되었다. 알 필요도 없는 걸 너무 많이 알았다. 윤지현은 그의 짐들을 정리한 뒤 돌아가서 자신의 짐까지 정리하고 한참을 미적대다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조도현은 아마 지금쯤 아침 식사를 끝냈을 것이다. 아래층으로 내려간 윤지현은 거실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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