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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구형준의 질문에 두 사람은 침묵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한재영이 뭔가를 떠올리고 말을 보탰다. “윤지현도 시체가 어디 있는지 몰라. 그건 내가 확신할 수 있어.” 구형준은 멍청한 두 사람을 보고 있으려니 울고 싶어졌다. “머리를 좀 써봐요. 누가 아무 이유도 없이 시체를 가져갔겠어요? 그 시체를 가져간 사람이 조도현 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 본 거예요? 조도현 씨가 경찰서장을 찾아간 이유가 그 사건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냐고요!” “...” 구서희와 한재영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구형준은 자리에 앉았다. “형준아, 네 동생 좀 구해줘.” 한재영은 그의 앞으로 달려갔다. “네 이모한테는 내가 얘기했어. 네 이모가 이번에 자기 조건을 들어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겠다고 했어.” 구형준은 원래도 피곤했는데 한재영의 말을 들으니 표정이 더욱 싸늘해졌다. “전 그 조건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심은우도 마찬가지고요.” 한재영은 초조해했다. “그냥 상회에 들어가면 되는 거잖아. 네 이모가 그랬어. 이 일은 우리에게도 이득이라고.” “이득이요? 그거 다 개소리예요!” 구형준은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어차피 설명해도 이해 못 할 테니 그냥 제 말대로 그 독사 같은 여자는 최대한 멀리해요. 그 여자랑 얽힌 사람들 다 좋은 꼴을 보지 못했어요. 유씨 가문도 그 여자 때문에 엉망이 됐는데 우리 구씨 가문까지 그 꼴이 되길 바라는 거예요? 상회는 무슨, 그 여자는 자기 편이 되어줄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뿐이에요. 결국에는 그 여자와 함께 온갖 더러운 짓을 하게 될 거고 그렇게 되면 거기서 발을 뺀다는 건 불가능해져요.” 유씨 가문의 두 파벌 중에서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해도 그 여자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음습한 수단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는가? 그럴 바에야 차라리 유하민의 편에 서는 게 나았다. 한재영은 계속 설득했다. “네 이모를 자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 적을 상대하는 수완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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