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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순수한 여성분이라니, 그녀를 가리키는 걸까? 박하율을 닮은 예쁜 젊은이가 그녀를 속인 것일까? 다시 생각해 보면 복도에서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걸 들었다는 것도, 황금색 가면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모두 윤지현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었다. 그러나 신호가 잡히지 않아 연락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주변 사람들은 혀를 찼다. 타로술사가 처음 상대를 정했을 때 상대방은 겁을 먹고 주저앉았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녀가 말한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비록 일부 사람들은 윤지현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몰랐다. 그러나 그들 모두 윤지현이 가면을 벗기를 기대했다. 그래야 실컷 그녀를 비웃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고유진은 당장이라도 나가서 싸울 기세였다. 그러나 여윤아가 고유진의 입을 틀어막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에야 고유진은 깨달았다. 겉보기엔 조금만 겁을 줘도 기절할 것처럼 보이는 연약하고 아름다운 여윤아가 사실은 그녀보다도 힘이 더 세다는 걸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강혜경은 윤지현이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아마 그녀 또한 피해자라서일 것이다. 그녀는 오히려 윤지현이 예전에 자신과 싸울 때처럼 타로술사에게 크게 한 방 먹이길 바랐다. 윤지현은 매우 차분해 보였다. 그녀는 화를 내지도, 당황해하지도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타로술사를 바라보며 반박했다. “맞는 게 하나도 없네요. 제가 물을게요. 제가 남자를 유혹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죠? 예쁘게 생긴 여자들은 다 남자를 유혹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인가요? 선생님은 혹시 여자를 혐오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위장을 잘한다고 하셨죠? 왜 그런 말씀을 하신 거죠? 제가 남자인데 여자인 척을 했나요? 그리고 제가 사람을 속이는데 능하다고요. 저는 다른 분과 말을 몇 마디 나눴을 뿐인데 제가 그분을 속였다니, 근거가 뭐죠? 어디 한번 제가 어떤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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