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7화
그러자 공지환은 즉시 대답했다.
“물론이죠.”
그는 재빨리 여직원을 돌아보며 말했다.
“어서 입어봐.”
여직원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고 얼른 대답했다.
“네.”
그녀는 다시 옷걸이로 가서 초록색 원피스를 걸어놓고 하얀색 옷을 꺼내 들었다.
그때 윤지현이 뒤에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옷은 저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하던 옷 아닌가요? 왜 다시 걸어놓는 거죠? 이거부터 입어봐요. 전 직원분께서 이 옷을 입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여직원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초록색 원피스를 집어 들고 탈의실로 들어갔고 윤지현과 여윤아는 소파에 앉았다.
공지환은 두 사람에게 연신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저 직원은 신입이라서 아직 업무를 잘 몰라서...”
여윤아는 미소 지으며 가볍게 빈정댔다.
“업무도 모르는 신입을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데려오다니... 공 대표님은 사업이 너무 잘돼서 여유가 넘치시나 봐요?”
공지환은 그 말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 허둥지둥 다시 해명을 이어갔다.
윤지현은 둘의 대화를 들으며 시간을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 옷 한 벌 갈아입는데 보통 5분이면 충분한데 벌써 10분이 지났다.
“공 대표님, 직원분이 탈의실에서 어디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하신 건가요?”
“하하. 윤지현 씨는 정말 재밌으시네요.”
공지환은 어색한 웃음으로 받아넘겼고 재빨리 다른 여직원에게 눈짓하면서 가서 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그 여직원이 탈의실 문을 두드렸다.
“연희 씨, 다 됐어요?”
안에서는 긴장한 목소리가 떨리며 들려왔다.
“저... 아직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단추가 잘... 안 잠겨서요.”
공지환은 참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대체 뭐 하는 거야? 빨리 나와!”
드디어 문이 열렸고 여직원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나왔고 공지환은 그녀의 뒤쪽 단추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걸 바로 눈치챘다.
“이렇게 오래 입고도 단추 하나를 못 채워? 바보야?”
그는 화가 나서 다른 직원들을 불러 도와주라 했고 직원들이 단추를 잠그려고 다가갔다.
그때 윤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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