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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나가기 전, 박아영은 차화영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아. 아주 깔끔하게 처리할 거야.] 이 한마디에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자신감 때문에 차화영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줬다. 노씨 가문에 묻어둔 스파이가 이제 거의 쓸모없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 거실. 박아영이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조도현이 그녀 맞은편에 앉았다. 손태호가 조도현 뒤에 서서 안절부절못하며 걸어 다녔다. 그들은 집사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 40분을 기다린 끝에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박아영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집사에게서 드디어 전화가 왔다. “사모님, 돈을 들고 먼저 옛 거리에 있는 구기 라면 가게로 가주세요. 도착한 다음에 전화주세요.” “네, 바로 갈게요. 윤 비서 절대 해치면 안 돼요. 돈은 다 준비해뒀으니.” 그때 전화가 끊겼다. 박아영은 기진맥진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현 씨, 나 혼자 갈게요.” 조도현이 말했다. “안 돼요. 윤지현은 제 여자친구입니다. 가려면 제가 가야 해요. 게다가 형수님의 안전도 중요하니까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은 박아영은 눈빛에 조도현에 대한 애정이 스쳤다. 조도현이 한마디 더 했다. “형수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제가 어떻게 형에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민예도 엄마가 필요한데.” 박아영은 순간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갑시다. 제가 뒤따라갈게요.” 조도현은 손태호더러 소파에 놓인 검은 가방을 챙기라고 했다. 박아영이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 조도현이 꼭 따라올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본인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전에 받았던 의심들도 모두 씻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문밖, 박아영이 먼저 차를 몰아 나가자 조도현이 탄 차가 그 뒤를 바짝 따랐다. 노씨 저택은 교외에 있었기에 여기서 옛 거리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구기 라면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한밤중이 되었지만 거리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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