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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게다가 박진섭의 말을 들어보니 송정우의 어머니는 원래 가문의 반대로 인해 송시후의 아버지와 헤어졌다고 했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렀다고 해도 김경애가 송정우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그리고 더 이상한 건 오늘 이 자리에 송시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강성에 돌아온 이후로도 송시후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했다. 일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을 거의 잊고 있었을 정도였다. “박진섭, 송시후가...” 내가 말을 꺼내자마자 박진섭이 갑자기 내 손을 살짝 움켜쥐었다. 마치 내가 무슨 말을 더 하지 못하도록 막는 듯한 제스처였다.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왜?” “송시후가 뭐가 대단해서 자꾸 신경 쓰는 거야?” “내가 그 사람을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김경애가 송정우를 선택할 리가 없을 것 같아서.” “물론 그럴 리 없지.” 박진섭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눈동자 속 깊은 감정을 읽을 수 없었다. “송시후가 강주언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자금을 쏟아부었어. 그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했고 그로 인해 송시후의 회사 내 위신도 크게 떨어졌어. 주주들도 불만이 많았고. 그런 상황에 송정우가 스스로 나서서 그 난장판을 수습했어. 자금 유동성 문제를 임시로 해결하면서 김경애의 신임을 얻었고 그래서 지금은 그를 곁에 두고 있는 거야.” “그 말은... 송정우가 김경애에게 충성을 다짐하면서 자신을 내세웠고 김경애는 송정우를 통해 송씨 가문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시에 송시후가 저지른 문제들을 잊히게 하려는 거야?” “그럴 가능성도 있지.” 이번만큼은 확신이 없는 듯 말한 박진섭은 의아해하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사람 마음이란 원래 복잡해. 그렇게 쉽게 다 추측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적어도 네가 말한 이유가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에 잠긴 나는 박진섭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다시 송정우 쪽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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