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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역시 나한테 제일 잘 해주는 건 시후 오빠야. 근데 그렇게 할머니를 화나게 하면 어떡해? 만약 할머니가 홧김에 손에 쥔 주식을 다른 사람한테 넘겨버리면?” 송시후가 순간 진지하게 생각에 잠겼다. 강유나는 그의 가슴에 턱을 괴고 속삭였다. “시후 오빠, 우리 지난번에 얘기했잖아. 일 다 끝나면 할머니 요양원에 모시자고. 요즘 요양원 환경도 다 좋아졌어. 차라리 빨리 보내버리자. 그러면 별 상관없는 사람들은 할머니 얼굴도 못 보겠지. 할머니도 화가 좀 풀리면 괜찮아질 거고. 괜히 흥분해서 비이성적인 짓 하실까 봐 걱정되잖아. 어때?” 송시후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근데 아버지가 동의 안 하실 거 같은데?” “할머니랑 아버님은 원래 사이 안 좋잖아. 우리가 이걸 잘 이용하면, 아버지가 오히려 우리보다 더 먼저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고 싶어 하실걸?” 강유나의 제안에 송시후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와. 걱정하지 마. 이 일만 해결되면 회사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건 내가 될 거야. 그럼 아버지도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할 거야. 난 지연이랑 이혼하고 너랑 함께 할 거야.” 강유나는 활짝 웃으며 송시후의 목에 팔을 걸었다. “드디어 떳떳하게 오빠랑 함께할 수 있다니, 나 진짜 너무 행복해. 원래 우리 둘이 이어져야 하는 거였는데, 가문에서 억지로 오빠한테 지연 언니를 떠넘겼잖아. 그땐 부모님 잃을까 무서워서 오빠한테 말도 못 하고... 그래서 이런 잘못을 저질렀지. 나 미워하지 않을 거지?” 송시후는 마음 아파하며 강유나를 꼭 끌어안았다. “내가 널 어떻게 원망하겠어. 네가 집안에서 어떤 처지였는지 내가 다 아는데. 강지연이 돌아온 뒤 너한테서 뭐든지 빼앗으려 들었잖아. 하지만 이제 두려워하지 마. 지연이가 정말 죽었다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테니까. 넌 영원한 강씨 가문의 유일한 딸이야.” 강유나는 송시후의 품에 기대어 미소를 머금었다. 조금도 불안한 기색 없이 말이다. 나는 그 장면을 모두 눈에 담았다. 당장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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