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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세계관이 무너지다

진태경이 아파트에 달려갔을 때 그보다 한발 먼저 도착한 임다은은 그의 품에 와락 안기며 말했다. “태경아, 드디어 왔구나, 나 너무 무서웠어...” 진태경은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며 한참 달랜 후에야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동생은 어디 있어?” 임다은은 미리 준비한 핑계를 대며 말했다. “갔어. 조금 전에 동생이 문을 밀치면서 계속 소리를 질렀어...” 그녀는 말하면서 두려운 듯 다시 그의 품에 비집고 들어갔다. 진태경은 이 자세가 조금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가 너무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결국에는 그녀를 밀어내지 않았다. 진태경은 그녀를 잘 돌보겠다고 큰형과 약속했다. 그는 위험한 기운을 내뿜으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다은아, 걱정하지 마. 동생이 다시는 괴롭히지 못하게 내가 혼내 줄게.” 임다은은 이 말을 듣자, 가슴이 덜컥했다. ‘임요한 그 멍청한 녀석이 진태경에게 내몰려서 그때의 일을 전부 털어놓으면 끝장인데... 태경이가 그를 찾아가게 할 수는 없어.’ 그녀는 그의 품에서 나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태경아, 가지 마... 어찌 됐는 임요한은 내 동생이야. 네가 그를 혼내면 우리 부모님은 분명 나한테 찾아와 나를 귀찮게 할 거야. 됐어. 앞으로 내가 임요한을 피하면 돼.” 그녀는 말하다가 무슨 생각이 난 듯 넌지시 물었다. “아니면... 임요한을 피해 내가 너희 집에 한동안 묵을까? 걱정하지 마. 너를 방해하지 않을 거야. 지연 씨가 오해할지 모르겠네... 아, 내가 말실수했어.” 그녀는 말실수한 것처럼 황급히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 내가 말실수했네. 너는 지연 씨와 이혼했지. 지연 씨는 새로운 남자 친구도 있고...” 이 말을 듣자 진태경의 머릿속에 회의장에서 두 남자와 웃고 떠들던 강지연의 모습이 불쑥 떠올랐다. ‘강지연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나는 왜 강지연의 감정을 고려해야 해? 그리고 다은이 혼자 여기 살면 확실히 너무 위험해. 개인 별장이 크잖아. 다은이 하나 들어온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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