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차가 시 중심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린 후 곧장 대형 스크린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확인했다.
이건 사과 영상이 아니라 감시 카메라 영상이었다!
첫 번째 영상은 감옥 안에서 촬영된 것이다.
송이나는 송서아 앞에 서서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야유 조로 말했다.
“내가 뺑소니를 쳤다 한들 뭐 어쩌겠어? 슬쩍 눈물 비치면서 몸이 허약하니 감옥에 갇혀 고생하는 걸 견딜 수 없다고 하면 연준 오빠랑 은우 씨는 곧바로 너한테 대신 죄를 뒤집어씌우고 감옥에 보내버리잖아. 서아 네가 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들었는데 이 5년 동안 매일매일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게 해줄게.”
곧이어 화면이 바뀌자 송서아가 감옥에서 보냈던 나날들이 전부 재생됐다.
그녀는 험악한 얼굴을 한 죄수들에게 둘러싸여 발로 차이고 주먹에 얻어맞았다.
처절한 비명이 텅 빈 감옥 안에서 울려 퍼졌고 선혈이 그녀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려 옷을 붉게 물들였다.
“살려주세요... 오빠... 은우야... 제발 나 좀 살려줘...”
임은우와 송연준은 벼락을 맞은 듯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손가락으로 옷자락을 꽉 움켜쥐어 마디가 하얗게 질렸고 눈빛에는 믿을 수 없다는 감정과 깊은 고통이 어려 있었다.
이것이 바로 송서아가 감옥에서 보냈던 나날들이라니.
그걸 무려 5년이나 시달려왔다고?
영상은 계속 재생되었다. 두 번째 영상은 송씨 일가, 송서아의 방에서 촬영된 것이다. 때는 한창 송이나의 표절 사건이 막 터졌을 시기였는데 두 남자가 송서아에게 해명 영상을 찍으라고 강요했고 그녀가 거부하자 송이나가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제안했다.
그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송서아가 갑자기 발작하여 과도로 이나를 다치게 했다. 여기까진 두 남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감시 카메라 화면에는 이 모든 것이 송이나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그녀가 먼저 송서아를 도발했고 심지어 스스로 자신의 몸에 칼을 그어 상처를 내더니 송서아에게 누명을 씌웠다.
세 번째 영상은 차 안에서 촬영된 것이다.
송이나는 송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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