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화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댓글 창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꺄아악! 갓도경님 지금 고백하는 건가요? 효주님이 의자를 돌리지 않으니까 자기도 안 돌린대! 완전 설레잖아!]
[심장아, 제발 좀! 갓도경님의 효주님에 대한 편애가 너무 심해! 이 커플, 무조건 밀어야 해!]
[송이나 씨 표정 완전 굳었네! 혹시 자기도 갓도경님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걸까?]
송이나는 무대 위에 서서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씁쓸함과 질투심이 가득했다.
그녀도 이런 남자를 원하지만 이도경과 성효주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저런 남자는 재벌 딸 정도는 되어야 어울리는 거겠지.’
사회자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마이크를 성효주에게 건넸다.
“성효주 씨, 왜 의자를 돌리지 않으셨나요? 송이나 씨의 공연은 정말 훌륭했잖아요.”
성효주는 천천히 일어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송이나를 바라보며 부드럽지만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냐하면 표절곡이니까요.”
현장은 순간 웅성거렸다.
송이나는 사색이 되더니 곧 정신을 차리고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조로 말했다.
“성효주 씨, 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이 노래는 제 자작곡이에요! 저는 늘 효주 씨 팬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저를 모함하실 수 있죠?”
댓글 창도 순식간에 폭발했다.
[무슨 상황이야? 표절? 송이나가 성효주 노래를 표절했다고?]
[말도 안 돼! 송이나 예전에도 표절 의혹 있지 않았어? 설마 이번에도?]
[효주님은 재벌 딸인데 굳이 일개 가수를 모함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송이나 씨가 문제 있다고 봅니다!]
성효주는 코웃음을 치며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송이나 씨 자작곡이라고요? 좋아요. 그럼 이 노래가 누구 건지 보여주도록 하죠.”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몇 분 후, 한 스태프가 허둥지둥 무대 위로 뛰어 올라와 성효주에게 서류 한 부를 건넸다.
성효주는 서류를 받아 한 장을 펼치더니 카메라와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건 [블루]의 원본 악보예요. 제 서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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