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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절차는 필요했다. 노인은 한 중년 남자를 불러와서 물건을 검사하라고 했고, 이때 임동현이 갑자기 말했다. “만영 누님, 먼저 가세요! 저는 아직 할 일이 있어서 나중에 갈게요.” “좋아요!” 주만영은 대답한 중년 남자를 데리고 물건을 검사하러 갔다. 방 안에는 임동현과 노인, 그리고 베일을 쓴 여인만 남았다. 노인과 베일을 쓴 여인은 임동현이 왜 남아 있는지 궁금해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어르신, 혹시 가까운 시일 내에 화수분 상사에서 경매가 열릴 예정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임동현은 약간의 기대를 품고 물었다. “경매요? 경매에 참여하고 싶다고요?” 노인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네!” “이 대형 무역 구역에서는 경매가 꽤 많이 있을 거예요! 참여하고 싶으면 나가서 작은 상사들에게 물어보면 돼요.” “어르신께서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제가 참여하고 싶은 경매는 화수분 수준의 상사에서 하는 경매이지, 그런 작은 상사에서 하는 경매가 아닙니다.” “이보게, 자네가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 화수분에서 열리는 경매는 모든 품목이 값을 정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는 걸 알아야 해. 외람되지만, 자네들이 방금 핵자 원석을 팔아 번 60억 원으로는 발도 못 들여놓는다네. 안에서 경매하는 상품들은 모두 100억 원부터 시작한다네.” 노인이 설명했다. 노인은 임동현이 성원계의 어느 구석에서 온 사람으로, 큰 경매에 참여해 구경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곳에 어떤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성원계의 대 세력 후계자이거나 대 세력의 대변인뿐이었다. 그런데 이때 임동현은 약간 흥분했다! 모든 품목이 100억 원부터 시작한다고? 이것들은 리치 포인트다! 평범한 상품도 수백 리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더 좋은 상품은 수백, 수천 개의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중에서 몇 가지 물건만 사도 그의 실력은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임동현은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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