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7화
“동현 씨, 앞으로 무슨 계획이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주만영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앞으로의 계획?’
임동현은 갑작스러운 주만영의 물음에 어리둥절해졌다. 그의 다음 계획은 당연히 중앙신주대륙에서 더 많은 돈을 쓰고, 더 많은 리치 포인트를 얻어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의 계획이란 칠색유리종으로 가서 백아름을 얼음 동굴에서 구해내는 것이었고, 마지막으로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의 고수에게 복수하여 그에게 처참한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임동현의 계획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지만, 그것들을 모두 실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 그는 지금 단지 지배급 초급일 뿐이니, 성인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도 해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나중에 성인 경지에 이르려면 중간에 그 어떤 이변도 일어나서는 안됐다.
다만 이 계획들에 대해 임동현이 주만영에게 사실대로 알려줄 리 없었다.
“만영 누님께서 왜 저의 계획을 궁금해하시는 거죠?”
임동현은 대답 대신 되물었다.
“동현 씨, 사실대로 말하면 나는 다시 주씨 가문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주영을 데리고 계속 중앙신주대륙에서 살면서 주영에게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하지만 저의 실력으로는 무리인 거 알고 있어요. 앞으로 동현 씨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들어보고 제가 필요한 부분은 없을지 알고 싶어서 물어본 거예요.”
“만영 누님께서는 주씨 가문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건가요? 여기서 살고 싶다고요? 왜 그런 결정을 하신 거예요?”
임동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는 주만영의 생각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했다. 이치대로라면 주만영은 가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중앙신주대륙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데 성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으니, 돌아가서 영웅 대접을 받아 마땅했다. 그런데 주만영이 되레 돌아가기 싫다고 하니, 임동현은 이해할 수 없었다.
“동현 씨, 사실 지금 주씨 가문에서 난 아주 난처한 입지에 놓여 있어요. 주씨 가문이 이 지경이 된 건 제 책임이 크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주영은 저 때문에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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