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8화
“하하... 하하하...”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장천승이었다. 미친 듯이 웃는 장천승의 목소리를 듣고 소설윤은 눈썹을 찌푸렸고 마음이 철렁했다. 그녀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이 자식 진짜 나한테 손을 대려고 하는 거 아니야? 저 자식은 만약 내가 정말 자결해서 이 일이 들통난다면 자신이 어떤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는 건가?’
소씨 가문에서 주는 압박뿐만 아니라, 그 남자도 그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다.
한바탕 미친 듯이 웃고 나서 장천승은 도리어 확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설윤, 너 정말 똑똑해! 중앙신주대륙에서 소문난 인재다워.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자결로 나를 위협하겠다고? 너 나 장천승을 아주 우습게 봤구나.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이미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야. 네가 오늘 여기서 자결한다고 해도 어떤 소식도 밖으로 새지 않을 거야. 나 장천승은 여전히 자유롭게 지낼 거라고.”
“장천승, 세상에 밖으로 새지 않는 말은 없어. 때론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것도 좋지 않아!”
소설윤이 대답했다.
장천승의 마지막 말은 오히려 그녀를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 자식, 감히 모든 사람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해? 우리 무역선에 무려 성왕급 고수의 제자분이 계시다고!’
소설윤은 성왕급 고수의 제자인 임동현에게 목숨을 보호할 수단이 하나도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그럼 나도 정말 한번 보고 싶네. 나도 네가 자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
“내 말을 안 믿어? 그럼 어디 해봐! 내가 믿게 해 줄게.”
두 사람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장천승은 마음속으로 격렬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소설윤이 절대 자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소설윤도 장천승이 절대 손을 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내기를 걸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이 내기에서 이기냐 지냐가 관건이었다.
장천승은 설사 자신이 내기에서 진다고 해도 소설윤이 데려온 모든 사람의 입을 막으면 소문이 절대 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그가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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