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장
그리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혈액 공급처를 찾았다는 생각에 신이 나면서도 노인의 말을 듣자 놀란 건 사실이었다.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낭비를 한 줄 알아? 그나저나, 내 약에 필요한 마지막 중요한 재료를 찾으러 다니다가 널 마주쳤으니, 우리 둘이 여기서 만날 운명이었나 보군. 그때 모천시에서 내가 널 못 죽인 게 한이었는데, 이번에 내 눈 앞에 나타난 걸 보니 죽고 싶어 안달 난 것 같구나! 이도윤, 우리 오늘 과거의 모든 일과 원한을 청산하자고.” 노인은 차가운 눈으로 대답했다.
“아, 맞아, 내 기억으론 너가 그때 모천시 선 씨 가문에서 일했었지. 우리 그때 서로 원한이 없었는데. 그런데 그 일이 있고 시간이 흘러서 6개월 전 내가 모천시에 다시 돌아갔을 때 너가 거기 없어서 나도 놀랐어. 지금 보니 북쪽 지역으로 와 있었구나!” 도윤은 노인을 보며 말했다.
노인은 말 그대로 얼굴 반은 검은색이고 반은 흰색이었다. 그의 얼굴이 마치 음양의 상징처럼 보이게 했다.
그 당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 노인은 연호의 집사로 가장 했었던 장호였다. 도윤은 첫 눈에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아챘었다.
그의 직감은 옳았었고 장호는 그 사건 이후에도 도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도윤은 또한 자신이 선 씨 가문을 영원히 몰락시켰을 때 장호가 그 자리에 없었던 것에 대해 이상하게 느꼈었다.
“나는 처음에 선 씨 가문이 결국 배 씨 가문을 능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모든 게 계획대로만 된다면 선 씨 가문은 결론적으로 새로 얻은 힘으로 이 씨 가문을 몰락시키는데 사용했을 거야. 그런데 선승범이 배 씨 가문을 무너뜨리려는 핑계로 뒤에서 몰래 이 씨 가문에 비위를 맞추고 있었던 것을 안 순간부터 나는 선승범이 결국 배 씨 가문을 먹는다고 해도 이 씨 가문에 대항할 배짱은 절대 없다는 것을 알았어. 나는 그 자를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들을 떠난 거야.”
“계속 힘을 기르고 싶어서, 나를 위한 묘약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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