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8장
모두가 준비가 되자, 피부가 그을린 노인은 그들을 데리고 사막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도윤이 호텔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모두가 꽤 멀리 떠난 후였다.
그는 정말로 1년 만에 여기서 지나와 마주치게 될 줄 몰랐다. 지나는 일을 시작했고 전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도윤은 지나에게 정체를 밝히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이미 1년이 지나 버렸고 자신이 슬쩍 떠 보니 지나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또한 그 당시에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잘 알았고 둘이 잘 지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도윤은 더 이상 지나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
무엇보다, 도윤은 조금 전 강준이 지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도윤은 강준과 같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강준만이 지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방금 지나의 발목을 치료해 주러 가지 않았던 거였다. 어쨌거나, 지나를 잘 돌봐줄 누군가가 있어 보였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떠날 채비를 단단히 한 채 짐을 움켜쥐었다. 성수의 서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니,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완전한 명도사가 되기 위해 그는 충분한 훈련이 더 필요했고 그 전에 영원의 관을 찾아야 했다. 단 1초도 낭비할 수 없었다.
사막에 들어서고 머지않아 도윤은 지나 일행과 마주치고 말았다. 그러나, 붉은 소매의 옷을 입은 사람들 여러 명이 그들의 길을 막고 있었다.
“이봐요, 왜 사람 가는 길을 막고 있어요? 사막에 전세 냈어요?” 몇몇 관광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정말 죄송하지만 며칠 전에 이 곳에서 시체 몇 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시체 모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듯한 흔적이 남겨져 있어요. 며칠 뒤에 다시 사막에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단순히 휴가일 뿐인데 목숨을 거실 필요는 없잖아요” 붉은 소매 옷을 입은 남자들 중 한 명이 상황을 설명했다.
“저희가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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