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장
시체는 다름아닌 모두 소울 궁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도윤은 좀 전에 익숙한 헬기를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직감이 맞았다는 것을 알자, 도윤은 마음이 아파 미칠 지경이었다.
어쨌거나, 소울 궁전에서 온 사람들이라면 바로 이씨 가문 사람들이다!
보아하니, 자신을 찾기 위해 이 사막으로 온 것 같았다. 도윤은 소울 궁전의 헬기는 추락이 거의 불가능하도록 설계 되어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래를 검게 물들인 기름이 흘러나온것을 보아하니 애초에 누군가가 헬기를 추락시킨 게 분명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그런 거지?
시체 네 구를 면밀히 살핀 후, 도윤은 한 명에게서 단서를 찾아냈다.
이 사람을 보니, 헬기가 추락한 직후에 헬기로부터 꽤나 먼 거리까지 기어간 것 같았다. 모래사장을 따라 몸을 끌고 간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도윤은 확신했다.
시체를 들어올리자, 도윤은 바로 가슴에 있는 손바닥 자국을 보았다. 이 사람은 헬기 추락으로 죽은 게 아니었다… 추락 후에 누군가 죽인 거였다!
이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도윤은 중얼거렸다. “이 손바닥 자국..”
소울 궁전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전사급이었기에 평범한 사람 같았으면 그들을 죽이는게 불가능했다. 오직 그 사람들 보다 강한 자만이 그럴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살인자는 명도사였을 것이다!
손바닥 자국은 왼손이었기에, 사건의 조각들을 맞춰 보는게 어렵지 않았다.
왼손의 명도사라… 모수벽의 소행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미치자, 도윤은 바로 경계태세를 높였다.
그 노인이 분명했다. 도윤은 모수벽이 실제로 헬기를 추락시키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그 뿐이었다.
모수벽이 벌써 여기까지 도윤을 쫓아온 걸까?
도윤은 현재 새벽녘의 힘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 모수벽 같은 사람을 상대하기엔 한참 멀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짜 좆됐다! 그 노인네가 이렇게까지 도윤을 잡고 싶어했을 줄이야!
“시혁 씨, 괜찮으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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