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8장
아나콘다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이건 무슨 말이야? 태양 조직이 정확히 뭔데?”
도윤은 영원의 관에 누워 있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본 이후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런 환생이 가능하다고?
모든 게 의문투성이였다.
게다가, 자신을 이 곳으로 이끈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불투명했고 동그란 모양의 옥 펜던트를 집어 들여다보았다.
옥에는 많은 복잡한 선이 그려져 있었다.
도윤은 이게 환각인지 아니면 그냥 눈속임 그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선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윤은 다시 더 집중해서 선들을 들여다보았고 선들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도윤의 어지럽게 했고 머리를 핑핑 돌게 했다.
머리를 가로젓자 갑자기 도윤은 의식을 잃으며 눈 앞이 까맣게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식은 여전히 있었다.
손과 발이 차가웠지만 눈을 전혀 뜰 수 없었다.
갑자기, 그 앞에 거대한 구멍이 나타났다.
구멍에서 밝은 빛이 새어 나왔다.
부드럽게 한 줄기의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손에 뒷짐을 진 채로 검은 그림자는 빛줄기 옆에 서 있었다.
“마침내 온 것이냐?” 검은 형체가 도윤을 등지고 물었다.
“무슨 말이시죠? 누구세요?” 도윤이 물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널 기다렸는데!” 남자가 말했다
“너의 능력이 더 향상될수록 지켜야 할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 너가 더 깊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지. 그녀를 실망시키지 마!” 검은 그림자의 형체가 다시 말을 했다.
도윤은 더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말했다. “저기, 무슨 말씀하시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저는 여기 영원의 관에 있는 신이 왜 저랑 똑같이 생겼는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당신이 그 신인 건가요?”
“드디어 알아보는 구나!”
검은 형상의 목소리가 음산하게 들렸다.
“태양 조직은 뭡니까?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태양 조직이 잡아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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