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2장
마음을 진정시키고 입구를 힐끔 보며 그 일행들 쪽으로 걸어갔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빈 찻잔을 채우려 차주전자를 들자, 다른 여자들처럼 진한 화장을 한 여자 중 한 명이 말했다. “오, 가까이서 보니 잘생겼네? 내 스타일은 아니고! 아린이 딱 좋아하게 생겼네!”
“오? 그럼 설마 아린이 남자 아니야?” 또 다른 여자가 물었다.
“참나! 어떻게 이런 사람이 아린이 짝이 될 수 있겠어!” 다소 무시하는 말투로 세번째 여자가 대답했다.
말을 하고, 여자들은 도윤에게 별 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들이 얘기하고 있었던 대화 주제를 다시 이어 나가려 했다.
“그나저나, 나 지금 되게 행복해! 하하! 드디어, 내 일에 책임져 줄 사람이 생겼어!” 도윤보다 살짝 나이가 많아 보이는 일행 중 한 여자가 말했다.
“응? 무슨 책임, 주영아?” 여자들 중 한 명이 물었다.
“아마 너희들은 잘 모르는 일일 텐데… 이걸 말해도 될는지 모르겠다! 그게, 윤 씨 가문이 항상 성주술사 그 젊은 영주하고 항상 비밀스러운 거래를 해 왔거든.”
“..거래?” 점점 호기심을 느끼고 있는 여자들이 물었다.
“그렇다니까! 그게, 거래 내용이 뭐냐면, 매년 열 명이 넘는 예쁜 여자들이 젊은 영주한테로 보내져. 너희들이 예상했다시피, 그들 중 몇 명은 윤씨 가문 사람들이고!” 주영이 대답했다.
“뭐라고? 지금 농담하는 거지?”
“내가 왜 이런 농담을 해? 그나저나, 우리 아빠가 그랬는데 원래 내가 그 중 한 명으로 뽑혀서 그 사람한테 보내지기로 했었대! 그런데 3개월 전에, 배 씨 가문에서 예쁜 여자애 한 명이 와서 우리 아빠가 나를 지키려고 그 여자애를 배신한 거야!” 미소를 지으며 주영이 설명했다.
“말도 안 돼… 젊은 영주가 그런 사람이었다니! 믿을 수 없어!”
“그러니까 말이야. 나도 그 젊은 영주님이 참 순진하고 좋은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현실에선 그렇게 역겨운 사람이었을 줄이야! 그나저나, 이거 진짜 특급 비밀이야. 만약에 누설되면 그 사람이 무너지는 건 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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