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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장

“지난 몇 년 동안, 총 일곱 명의 여자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죽기 전에, 그들의 용서를 받고 싶어요… 그래야만 제가 마음 편히 죽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가 다시 서아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요…” 승표가 진심을 전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다른 말없이 동의를 표한다는 뜻으로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도윤은 승표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었다. 자신이 상처 입혔던 일곱 명의 여자들이 모두 어디 사는지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 도윤은 승표가 진심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바로 승표와 도윤은 한 농부의 집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하얗게 질려 있던 승표는 자신이 괴롭혔던 딸과 그녀의 부모로 이루어진 세 가족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젊은 영주님?! 저희가 무슨 잘못이라도..?” 세 사람 모두 두려움에 떨면서 아버지가 말을 더듬었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제가 한 잘못들이 모두 용서 받지 못할 거라는 거 잘 알지만, 제가 했던 행동들의 죄를 갚기 위해 시키는 모든 하겠습니다! 제 목숨을 앗아가도 좋습니다” 승표가 덤덤히 말했다. “이,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피해자였던 딸이 두려운 목소리로 소리를 꽤액 하고 지르며 말했다. 그녀는 머리를 빠르게 저으며 부모 뒤에 숨어 있었다. “부탁입니다! 제발, 제 진심을 보여줄 수 있게 해주십시요!”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며 젊은 영주가 간청했다. “이 자가 말한 것과 같이, 모든 말씀하십시오. 별다른 게 생각나지 않으신다면 자결하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어서 말씀을 해보시지요…” 내내 승표 옆에 서 있었던 도윤이 그 세 가족을 보며 덧붙여 말했다. “이.. 이제는 그런 불필요한 죽음은 사절이에요! …어쨌거나… 그렇게 원하신다면, 젊은 영주님…음… 저기 있는 물탱크 채우는 것 좀 도와주세요!” 딸이 물탱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네?” 순간적으로 놀라며 승표가 말했다. 하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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