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장
그때 도윤과 그 두 명이 있는 방으로 유미가 중년 남성을 데리고 들어왔다.
자신만큼이나 아름답고 매혹적인 채라가 도윤 가까이 서 있는 모습을 보자, 왠지 모르게 유미는 살짝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불편한 기분 때문에 그녀의 목소리는 다소 냉담했다. “이도윤 씨, 당신이 찾던 사람이요! 이름은 김영호 씨. 그 해에 관련된 섬 자료들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그녀는 걸어와 도윤의 반대편 옆에 섰다. 그 모습을 보자, 채라도 지금 도윤 옆에 서 있는 미인을 조금씩 훑어보기 시작했다.
두 여자 사이에선 신경전이 벌어졌고 손에 자료들을 들고 서 있던 중년 남성이 인사를 했다. “이대표님, 안녕하세요.”
“영호 씨,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앉으시죠.”
김영호는 문성 도시에 문화 행정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 말에 따르면, 그 사람은 고대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문성 도시의 모든 발전 과정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장소의 역사나 기원에 대해 알고 싶다면 김영호는 그에 걸맞은 완벽한 사람이었다.
인사치레를 나누고 영호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문성 도시의 건설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대표님.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오후에 조사를 좀 해봤는데요. 보세요, 문성도시는 사실 바다 옆에 위치한 작은 어촌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고작 백 개 정도의 가구뿐이었요. 문성섬 역사는 만년 전부터 유래된 것 같습니다… 수십년 전에 발견된 화석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기록이 잘 보존된 것 같고 말씀하시는 증거도 명확해 보이는 군요. 그런데, 영호씨, 비공식적인 전설에 대해 알고 계신지 없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모든 설명을 듣고 도윤이 물었다.
“비공식적인 역사 말입니까? 정말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 쪽에 관심이 워낙 많아서요! 비공식적인 역사적 사건을 조사하고 증거를 모아 공식적인 일들을 반증하는 것이 일평생 제 유일한 취미였습니다! 그런 걸 물어보고 싶으신 거였다면 정말 사람 잘 찾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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