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5장
“너… 너.. 사랑이 뭔 줄이나 알아..? 그러니까 일을 처리할 때 그렇게 극단적으로 밖에 못 하지! 권력과 돈은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한 환상만 줄 뿐이야… 얼마나 얻던 간에 사랑이 뭔지 모른다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어! 결국 공허한 마음으로 아무 것도 손에 쥘 수 없을 거니까.. 그 공백을 메우는 건 돈도 명예도 아니야. 너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죽는 날까지 고통스러울 거야!” 채라가 말했다.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이 여자가 아주 강하고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사랑에 대한 깊은 상처가 있어 보였다.
그 말을 듣고서 아린은 아주 놀란 표정으로 채라를 바라볼 뿐이었다. 처음에 아린은 채라를 엄청 겁준 다음에 죽일 생각이었으나 지금 채라에게 지고 만 것이었다.
어쨌거나 아린은 모든 공격과 위협에 크게 감정 변화가 없었지만 채라가 자신을 패배자처럼 느끼게 했다.
“…똑똑하네.. 그래… 네 말이 내 마음을 움직였어… 그럼, 내 말 들어봐. 내가 얘기 하나 해 줄게. 이거 듣고서 얘기 속에 여자 두 명 중 누가 잘못한 건지 판별해줘. 너가 정확한 답을 말하면, 내가 널 놓아줄게.” 아린은 채라에 옆에 앉으며 대답했다.
채라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아린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린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 자매가 있었어. 쌍둥이 자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콩깍지 속에 있는 두 개의 완두콩 같은 거였지. 언니 이름은 초원이고 동생이름은 초아. 두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사이가 좋았지. 항상 모든 일을 같이 할 뿐만 아니라 모든 불행도 함께 견뎠어.”
“항상 그렇게 지냈어. 16살이 되던 해, 한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그 남자는 정말 성실하고 천재라고 불렸을 뿐 아니라 잘생기기까지 했지! 마치 못하는 게 없는 듯했어. 그런데 자매 둘 다 동시에 그 남자에게 푹 빠져버린 거야..”
하지만 그들이 그에게 느꼈던 사랑은 채라가 조금 전 말했던 사랑과 다소 비슷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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