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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장

시현이 질투한 것은 나미의 능력뿐이 아니었다. 사실, 나미가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으로 뽑혔다는 사실이 더 짜증났다.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되자, 시현은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나미가 이 학교에 있는 한 그녀는 나미의 그림자 뒤에 가려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참나!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예요? 감옥에 갈까 봐 너무 무서워서 안 오는 건가 했네요! 뭐야 남자도 데려온 거예요? 저 남자로 저를 겁주려는 뭐 그런 생각인 거예요? 어우 촌스러운 것 좀 봐!” 시현이 바로 쏘아붙였다. 그저 그녀를 무시한 채로 나미는 경찰관과 교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끝끝내 그들은 결론을 짓지 못했다. 그리고 경찰관들은 다음날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나미에게 언제 연락할 지 모르니 항상 대기하고 있으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남기고 경찰관이 자리를 떠나자, 시현은 바로 나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참나! 당장 결론이 안 났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에 범인이 잡힐 때까지 이 사건은 절대 종결될 수 없어요! 그리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장학금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었다뇨! 정말 양심도 없어요? 애초에 어떻게 가장 뛰어난 선생님으로 뽑힌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당신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 제일 잘 알잖아요?.... 지금 입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적당히 하세요. 안 그러면 다치시는 건 본인이에요.” 도윤이 차갑게 시현을 노려보며 비아냥거렸다. 도윤이 갑자기 저렇게 노려보자 시현은 침을 살짝 삼키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나미도 당황하며 도윤을 바라보았다. ‘…도윤이가 왜 저렇게 말하지..? 양시현이 돈을 훔치고 나한테 죄를 뒤집어 씌운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런데 그건 불가능 해!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땐 양시현은 출장중이었는데.. 그리고 그때 내가 장학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을 텐데… 그래, 그때는 우리 엄마도 몰랐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일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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