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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장

상대편이 전부 바닥에 누워 있었고 도윤은 막대를 던졌다. 나미는 세린을 구하기 위해 차로 달려갔다. 너무 여리고 순한 아이여서 세린은 방금 전 일이 죽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만약 저 남자들이 몹쓸 짓이라도 했다면, 세린은 그 기억을 가진 채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없을 것이었다. 이제껏 모든 일이 그녀의 의지에 따라 전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세린은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만약 저 남자들의 희롱에 놀아났더라면 세린인 죽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무서웠다. 그럼에도 담임 선생님이 이 곳으로 왔고 눈물을 글썽이며 세린은 나미를 와락 껴안으며 훌쩍였다. “선..선생님…!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전…전 진짜 나쁜 년이에요! 완전 쓰레기예요!” 울고 있는 세린을 위로하며 나미가 대답했다. “괜찮아, 다 이해해…. 너 탓 안해… 엄마가 아프셔서 그런 거잖아, 맞지? 이렇게 힘든데 나한테 왜 말을 안 했어..?” 나미는 내내 고통받았을 세린을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만약 도윤이가 이 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세린이 어떤 끔찍한 일을 겪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이런 똑똑한 아이의 미래가 망가지는 일은 있어서 안됐다…. 나미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학생이 안전하다는 것만 되뇌었다. “선..선생님, 돈은 제가 훔쳤어요..!” 세린이 결국 더 이상 진실을 숨기지 못한 채 울부짖었다. “그, 그런데.. 그 돈은 하나도 안 썼어요! 제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런 더러운 돈은 쓸 수 없었어요! 다 제가 과외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거예요!” 세린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돈을 안 썼다니… 너무 예쁘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너 다 이해해!” 나미는 계속해서 울고 있는 세린을 위로했다. 잠시 뒤 도윤은 세린의 집 문 쪽으로 걸어가서 느슨해져 있는 타일을 들어 올렸다. 세린의 말대로 5000만 원은 그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세린의 착한 심성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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