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장
순식간에 다음 날이 밝았다.
재정적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나린의 가문은 나린의 20번째 생일 파티 준비에 큰 의의를 두었다. 어쨌거나 나린이 행복하게 생일을 축하 받는 것이 가족들에겐 중요했다.
그랬기에 처음에는 작게 하려 했지만 결국 큰 가문 행사로 바뀌고 말았다.
축하 장소 자체는 나린의 부모님이 그날만을 위해 예약한 롱손 국제 호텔 내에 있는 30명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곳이었다.
연회에 초대된 30명의 사람들 중에는 나린의 가문 사람들, 동기들 그리고 사촌들 그리고 큰 삼촌 셋째 삼촌을 포함해 친척들 여럿이 있었다. 그들은 가족들의 불운을 퇴치하려 파티를 가능한 축제 분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언니랑 둘째 오빠! 나린이 같은 예쁜 딸 있는 게 축복인 거예요! 또 얼마나 착해! 아마 두 사람은 나중에도 나린이랑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예요!” 나린의 셋째 고모가 미소를 지으며 나린의 부모님을 보며 말했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행복할 게 뭐 있겠어? 지금 우리 집안 재정적 상태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고 하는 소리야? 지금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우중이 씁쓸하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나린의 큰 삼촌과 셋째 삼촌도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그런데 너무 걱정은 마… 솔직히 사업이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 만큼 잘 되지 않는 건 맞는데, 우리 회사에 투자할 사람만 잘 찾는 다면, 이번 위기 잘 넘길 수 있어!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유씨 가문 차기 대표가 우리 나린을 지금 쫓아다니고 있다며. 다들 유씨 가문이 어느 정도 재력인지 알지?”
나린의 셋째 고모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자 모두의 관심이 나린에게로 쏠렸다.
사실, 나린의 큰 삼촌과 셋째 삼촌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그들은 왜 나린이 같은 어린 애 생일 파티에 왔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린이 잠재적으로 가문에 가져다줄 이익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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