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6장
말을 마치면서 리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 사람들이 좋은 의도가 아닌 것을 아는데도 할머님은 왜 가시려고 하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
“그게, 할머니는 김 씨 가문은 아무런 부끄러울 게 없으니 우리의 줏대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 그리고, 최 씨 가문은 우리 가문 사람들을 엄청 환대하면서 초대했거든. 그러니, 우리가 직접적으로 참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지” 리나가 대답했다.
“지난 2년동안 이 일로 할머니는 점점 더 고집을 부리셨어… 어제가 할머니 생신이셨어, 알고 있었어? 그런데, 미나를 너무 보고 싶어하셔서 미나가 돌아오기 전까지 축하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어!”
“…그렇구나. 그나저나, 좀 이따가 파티 참석해야 되는 거 아니야? 나도 가도 돼?” 도윤이 대답했다.
은옥은 최 씨 가문에 속했고 어떤 면에서 김 씨 가문과 꽤나 유사했다. 어쨌거나, 예전에는 두 가문 다 성남시에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김 씨 가문과 달리 최 씨 가문은 지난 2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한편, 김명희 여사는 김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최은옥 여사 저택에 도착했다.
저택 자체는 아주 높은 곳에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최고급 건물이었다. 건축 가격이 150억이 넘는 이 건물은 마운틴 탑 빌라를 포함하여 몇 안되는 산 꼭대기에 있는 건물로 유명했다.
은옥의 저택에 들어서자, 김 씨 가문 사람들은 못 보던 얼굴 손님들을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명희가 몇 번이고 말했던 것처럼 미나를 잃었다 하더라도 비겁하게 집에만 숨어 있을 수 없었다. 용기 있게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그들이 들어오자, 모든 김 씨 가문 사람들은 양쪽에 남자와 여자의 부축을 받고 있는 60대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명희와 김 씨 가문 사람들에게 다가오며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마 오늘 이 여인의 생일인 것을 몰랐더라면 모두가 아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환생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물론, 그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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