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장
그 말을 들은 순간, 도윤의 눈이 바로 휘둥그레졌다. 잘못 들은 건 아닐지 생각했지만,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았다.
2000년이라… 이 어려 보이는 여자가 적어도 2000살이라니…! 정말 무섭구나! 그리고 사람들에게 완벽히 숨겨진 채로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니! 진사랑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지..?
만약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도윤 또한 그녀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도윤이 더 질문하지 않자, 사랑이 물었다. “그러면… 저에 대해선 충분히 질문하신 것 같네요. 당신은 왜 신성한 산에 왔죠?”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애초에 윤희와 다른 사람들이 산에 오른 이유에 대해 떠올렸다. 그리고 대답했다. “천년 묵은 인삼으로 알려진 고대 약초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 약초를 찾으러 왔다고요…? 그걸 찾아서 뭐 하시려는 거죠? 회춘 펠릿을 만들려는 건가요?” 도윤을 바라보며 살짝 인상을 쓴 채로 사랑이 물었다.
“네? 그 약초를 아세요?” 사랑이 자신보다 그 약초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느낀 도윤이 물었다.
“천년 묵은 인삼은 마법의 땅에 있는 정말 귀한 약초입니다… 어쨌거나, 천 년에 한 번 밖에 자라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이 다시 자라날 시기입니다!” 사랑이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듣자, 도윤은 아연실색했다! 윤희가 그토록 찾던 그 약초가 마법의 땅에 있었다니! 그래서 신성한 산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한 말에 일부만 사실입니다. 저는 그 약초를 찾으러 떠났다가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러 구조팀으로 온 거예요… 저는 그 약초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곳에 오게 왔고요!” 계속해서 사랑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랐던 도윤이 말했다.
도윤은 사랑이 현자 영역 1급 영혼 단계에 입문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말은 사랑이 절대 도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도윤은 비겁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그 약초를 두고 사랑을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뭐가 됐든, 도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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