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장
“…이제… 난 큰일 났군!” 명오가 말했다.
“어? 그게 무슨 밀이야, 명오야?” 도윤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도윤아, 사람 뺨 때리는 게 이렇게 재밌다고 왜 말 안 해 준거야?” 명오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과 여자애들은 눈을 크게 떴다. 정말 철없지만 재밌는 애라니까…
“너무 애같이 굴지 마, 알겠어?” 명오가 뒤통수를 긁으며 쑥스럽게 웃자 도윤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런데, 이제 저 사람 어떻게 할 거야, 도윤아? 우리가 처리할까?” 명오가 그의 목을 조르는 흉내를 내며 물었다.
“제…제발 그러지 마! 제발! 이제 내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어! 그러니, 제발,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여관 주인이 애원하며 정신없이 소리쳤다.
빨리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로 이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되다니…! 그는 이 일에 개입하지 않았다! 죽고 싶지 않았다!
“흠… 악마 같은 자식인 건 맞지만, 완전히 용서받지 못할 수준은 아니야… 이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으니 그냥 나가자!” 도윤이 차분한 목소리로 여관 주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은 완전히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여관 주인이 오로지 돈을 위해 벌인 일임을 알았고 그도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도윤은 여관 주인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믿었다.
더군다나 배 사장은 이미 죽었기에 여관 주인이 이런 비열한 짓을 계속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그를 기꺼이 살려주었다.
살려준다는 말을 듣자, 여관 주인은 바로 크게 기뻐했다. 계속 살 수 있는 한,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다.
“감…감사합니다…! 절대로 다신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여관 주인이 울며 소리쳤다.
“다신 안 그러는 게 좋을 거야. 또 그러는 게 발각될 경우, 그땐 내가 가차 없이 굴어도 내 탓 하면 안 돼! 그런 상황이 오면, 아마 배 사장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거야… 내 말 알아들어?” 도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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