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장
그 광경을 본 중학의 얼굴은 바로 하얗게 질렸다. 도윤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너 도대체 누구야?! 정체를 밝혀!” 도윤을 노려보며 중학이 으르렁거렸다.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 하게?”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곳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쉽게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중학은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부하들이 도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속담이 있다. ‘현명한 사람은 절대 가망 없는 싸움을 하지 않는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중학이 소리쳤다. “얘들아! 후퇴해!”
그러자, 네 남자들은 그의 말에 따르며 빠른 속도로 중학과 함께 현장에서 도망쳤다…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도윤은 지안에게 걸어가 그녀를 부축하며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아요…?”
지안과 이렇게 가까이 서 있자, 도윤은 지안의 외모가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지금 그런 감정을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도윤은 이미 미나와 결혼했고 바람을 피운다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도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을 때 지안은 얼굴이 붉어진 채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물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왜 당신을 괴롭히고 있었던 거죠?”
다섯 남자들은 지안을 죽이려 할 정도로 그녀에게 특별한 볼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그게… 저는 보라 수도원 출신이지만, 저 사람들은 백아 수도원 출신이라서 그래요! 그쪽 수도원 사람들이 저희 수도원을 싫어해서 저를 공격한 거예요!” 지안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이곳의 일들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잠시 도윤을 바라본 지안은 도윤의 외모와 옷차림새가 다소 이국적인 것을 깨닫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혹시, 어디서 오셨나요…? 이 주변 분은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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