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장
“….그래도, 어쩔 수 없구나. 그 사람은 정정당당하게 이겼고 우린 그걸 받아들여야 해!” 세상 모든 무술 경연대회에서 평생을 정상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 채, 중하가 딸을 위로했다.
예담은 중하의 말에 반박하고 싶어 하는 듯 보였지만, 그제야 중하 팔에 남은 심각한 상처를 알아보았고, 서둘러 물었다. “어? 아빠, 어디서 다친 거야? 무슨 일 있었어?”
그 말을 듣자, 중하는 그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털털하게 웃으며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냥 긁힌 거야! 집으로 오는 길에 티건 산 산적들을 만나서 다친 거란다!”
“그 산적들? 그 자식들 날이 갈수록 더 잔인해지네! 물건 나를 때, 직원들 수를 좀 늘려봐! 만약 늘리지 않으면,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아빠 따라다니면서 보호할 거야!” 예담이 잠시 말없이 있다가 중얼거렸다.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하가 다정하게 말했다. “알겠어. 그리고, 난 내 딸의 안전이 항상 더 중요해!”
그때, 밖에서 다른 경비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중하 사장님!!”
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중하는 밖으로 나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난리야?”
“대위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좀 전에 대위님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는데, 들여보내기 전에, 대위님께 확인하고 싶어서요!” 경비원이 대답했다.
“…뭐라고? 그 사람들 지금 어딨어? 내가 가보지!” 놀란 중하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경비원은 문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그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호기심이 생긴 예담도 그 뒤를 쫓아갔다. 아빠를 구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렇게, 문에 도착하자, 중하의 눈은 바로 휘둥그레졌다. 정말로 도윤과 준상이 정문에 등을 기댄 처로 서 있었다!
“도윤씨! 정말로 와 주시다니 기쁘군요!” 중하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좀 전까지만 해도, 중하는 도윤이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고 속상해하고 있었기에 집 문 앞에서 도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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