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장
점심을 먹은 후, 도윤과 후토미는 저택을 나와 SUV에 올라탔다.
떠나기 직전에, 타쿠야는 두 사람에게, 특히 도윤에게 어디를 가든 꼭 주위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어쨌거나, 카나가와와 하뉴 가문 둘이 협력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렇기에, 타쿠야는 이제 딸이 전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았다. 물론 도윤도 그의 말에 동의했고 최선을 다해 후토미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속도를 내 일본 군대가 지정해 준 등록 장소로 향하는 동안, 내내 스즈키 가문을 감시하고 있던 류구가 배치한 하뉴 가문 사람들은 두 사람의 움직임을 실장님께 보고했다.
“뭐라고? 이도윤이랑 후토미가 동시에 집에서 나와!?” 눈이 휘둥그레진 류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그 과정에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렸다.
“그렇다니까요. 애들이 말하길, 남동지역으로 향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타케시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대답했다.
“그래, 그러면 여기 있을 게 아니지! 어서 애들을 시켜서 뒤쫓으라고 해! 내가 경고하겠는데, 두 사람을 놓쳤다간, 너도 가만 안 둬!” 류구는 주먹 쥔 손을 테이블로 쾅 내려치며 고함쳤다.
“걱…걱정하지 마세요, 실장님! 이미 제 부하들이 따라붙었습니다!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타케시가 가슴을 톡톡 치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뒤이어 타케시가 이어 말했다. “…그런데…. 그냥 따라만 가면 되나요…? 아무 짓도 하지 않고요…?”
“그걸 꼭 말해야 알아? 당장 너희 애들도 합류시켜! 두 팀을 당장 합쳐! 이도윤…. 어떻게 처리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내 손 안에 넣겠어… 그러면, 엔도와 이즈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게 되겠지! 우리 가문 최고 엘리트 두 명을 그렇게 쉽게 잃을 수 없어…!” 방에서 발을 구르며 류구가 으르렁거리자, 타케시는 서둘러 바로 그를 쫓아갔다…
SUV로 돌아가 보자. 도윤은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담배를 들고 있다. 담배를 쥔 손을 차 창문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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