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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장

“저 여자가 정확히 누군데요?” 도윤이 물었다. “그게, 민희씨는 마케팅 부서 부팀장님 수양딸이에요. 곁에 있을 때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소연이 속삭였다. 도윤은 그저 어깨를 으쓱였고 민희가 시킨 일을 할 뿐이었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일을 하고 싶었기에, 소연의 말을 듣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시작했다. “거기, 거기! 물류팀 거기, 지금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예요?” 차가운 어조로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도윤의 등 뒤에서 팔짱을 낀 채로 있었다. 도윤은 문 입구 쪽에 가까이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 남자는 틀림없이 도윤의 컴퓨터 화면을 보았을 것이다. 그 남자 뒤에는 또 다른 직원이 서 있었지만 그냥 평범한 직원은 아니었다. 진원의 팀에 있는 부팀장, 진웅이었다. 그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했고 히죽 웃으며 말했다. “민팀장님, 이 직원이 근무 시간 중에 영화를 다운로드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하! 이게 무슨 배짱일까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오늘이 첫 출근날인데! 진짜 대박이네!” 순식간에, 민팀장은 도윤의 바로 뒤에 서 있었다. 도윤은 컴퓨터 창을 간신히 줄였지만 민팀장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만큼 빠르진 못했다. 민 팀장이 창을 클릭하자, 도윤은 이번만큼은 죄송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민팀장이 화가 나서 계속 소리를 질렀다. “누가 근무시간 내에 영화를 다운 받으라고 했습니까? 우리 회사를 뭘로 보는 거예요? 이름이 뭐죠?” 그 순간, 부서 직원들을 포함하여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소란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보경도 그 중 한 명이었고 도윤이 꾸지람 듣는 모습을 보자 함께 당황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닙니다!” 도윤이 대꾸했다. “그래요? 그럼 누가 시킨 겁니까?” 민 팀장이 취조하듯 물었다. “표민희 씨가 저에게 다운로드하라고 시킨 겁니다.” 도윤이 민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도윤은 본래 여기 온 목적이 일을 하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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