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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장

“조대표, 중요한 건 내가 이 일 때문에 곤란해졌다는 거야. 당신 때문에 내가 이대표뿐만 아니라 오 씨 가문들 사람들까지 건들게 됐다고. 어제 이대표 사람들이 성남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나를 찾고 있었어. 만약 오현영이 나중에 그 사건을 조사한다면, 나는 진짜 끝난 목숨이라고!” 발신자는 덧붙여 말했다. “이번에 당신을 도와주면서 거의 모든 걸 포기했으니까 가능한 빨리 현금을 보내. 이 일에 빨리 손 뗄 수록, 좋으니까. 오 씨 가문이 나중에 누가 오현영한테 손 댔는지 알게 될 게 분명하니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분명 혼란이 잇따를 거야. 그래도 조 씨 가문이랑 오 씨 가문이 그 동안 거래를 많이 해온 건 맞잖아!” “젠장, 최해리!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이한이 콧방귀를 뀌며 냉담하게 말을 했다. 사실 현영과 도윤이 호텔 방 안에서 같이 있게 만든 장본인은 이한이었다. 도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실력 있는 연합군을 모으는 것도 그의 계획의 일부였다. 어쨌든, 오씨 가문과 조씨 가문은 비슷한 권력을 행사했다. 이 두 가문이 합쳐진다면, 이한은 무조건 도윤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 모든 일이 그의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그는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 씨 가문이 성남시에서 산업분야와 권력 부분에서 다시 힘을 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도희가 성남상업산업회에서 조씨 가문을 몰아낸 후 마침내 복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이한이 가족 상속에 있어 더 큰 지분을 물려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당연히도, 해리도 이대표와 조 씨 가문 사이에서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조이한이 성남시에서 지원군과 연합군들을 빨리 모을 수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어쨌든 조 씨 가문도 과거에 성남시의 일원이었고 그 당시 그들이 쌓아둔 인맥과 연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아니, 협박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는 여기서 선택권이 없다는 거야.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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