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장
한편, 도윤은 지나와 함께 쇼를 벌이고 있었다.
지나는 부모님한테도 거짓말을 한 것처럼 보였다.
도윤은 이 사실을 알자, 표정 관리하기가 점점 어색했다. 그래서, 그는 자리를 떠나기 위한 핑계를 찾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자, 지나는 도윤의 팔을 다정히 잡으며 말했다. “엄마, 아빠, 먼저 도윤이 배웅하고 올게. 나 혼자 할 수 있으니까 그냥 여기 있어!”
이 말을 하고서, 그 둘은 식장을 빠져나왔다.
호텔 입구가 보이자, 도윤은 바로 말했다. “이제 내 휴대폰 돌려줘!”
좀 전에, 도윤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계속 휴대폰을 확인했다. 지나와 그의 사이가 좋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지나 쪽 사람들은 그의 휴대폰을 잠시 압수했다.
그리고 그들은 도윤에게 휴대폰 사용을 하지 말고 사람들과의 대화에 더 집중하라고 말을 했다.
도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좀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식사를 했다. 그러다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 말투는 뭐야?” 지나가 도윤의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며 물었다. 그녀의 다른 쪽 팔은 여전히 그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
“왜 내 폰을 꺼둔 거야…? 도윤이 팔을 빼려 하며 망연자실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나는 팔을 빼게 두지 않았다. 그녀의 고집과 그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모습이 얼굴에 드러났다.
어쨌든, 지나는 오늘 이후에 그 둘의 어떠한 관계도 끝난다는 것에 이미 동의했었다. 잘해봤자, 친구 정도로 남을 것이다.
어떻게 지나가 이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녀가 자신을 보내고 싶지 않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도윤은 이런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 문제에 그렇게 단호하고 냉정했던 거였다.
“나 너 보내기 싫어!” 지나가 말했다.
“이도윤!”
도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쪽을 쳐다보았을 때, 그는 얼어붙었다.
“…미나? 너.. 언제 온 거야?”
그 순간 도윤의 가슴은 절망에 빠졌다.
미나를 봐서 놀랍고 기쁘긴 했지만,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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