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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장

도윤은 선미를 주려고 죽을 막 사왔을 때 낯선 번호로부터 문자를 하나 받았다. 문자를 읽고, 도윤은 깜짝 놀랐다. “미나가 벌써 서울로 돌아간다고? 내가 아직 해명도 못했는데!” 곧 바로, 그는 공항으로 차를 몰고 갔다. 가는 동안, 그는 미나에게 수 없이 많은 전화를 계속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한번도 받지 않았다. 아, 그가 공항에 겨우 도착하였을 때, 비행기가 천천히 이륙하고 있었다. 도윤은 그 순간 너무 초조하여 미나를 따라잡기 위해 헬리콥터를 몇 대 준비했다. 하지만, 그가 서둘러 뭔가를 하기도 전에, 그는 다른 문자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미나에게서 온 문자였다. “도윤아, 나 먼저 서울로 돌아갈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나한테 해명할 필요 없어. 나 너 믿어. 솔직히 말하자면, 좀 전에는 내 질투심 때문에 못나게 행동한 거야. 나는 그냥 너가 나를 어르고 달래주기를 바랬나 봐. 그런데, 나는 이제 내가 한번도 너의 감정을 헤아려 준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오늘부로, 아직은 나를 찾으러 오지 마. 나한테 시간을 좀 줘. 영원히 사랑하는 미나가” 문자를 읽고, 도윤은 지금 훨씬 더 초조해졌다.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뒤통수를 계속 긁었다. ‘이게 무슨 말이지? 뜬금없이 이런 말을 왜 하는 거야?’ 도윤은 절망하며 운전대를 쾅하고 내려쳤다. “진짜 오랜만에 만난 건데, 제대로 얘기도 못해보고 벌써 가버렸어…’ 도윤은 병원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눈에 띄게 힘이 없어 보였다. 결국, 도윤은 이 일에 대해 조언을 해주길 바라며 선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문자로 미나가 말하고 싶은 게 정확히 뭘까? 나랑 헤어지고 싶다는 걸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가…?’ 도윤의 얘기를 듣자, 선미는 그저 웃어 보였다. “미나 씨는 너랑 헤어지고 싶은 게 전혀 아니야! 여기 추가되어져 있는 말 안 보여? ‘영원히 사랑하는’? 내가 보기엔 너가 이 문자를 보고 오버할까 봐 일부러 써 놓은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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