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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장

“김미나 씨, 어떻게 된 겁니까? 영인은 미나를 좋게 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난리를 치자, 동요될 수밖에 없었다. “이사님께 직접 말씀드려, 시아야!” 현아가 시아를 앞으로 끌어내며 말했다. 애당초 시아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했다. 그녀는 말을 더듬거릴 뿐 해명을 하지 않았다. 어쨌든 시아는 미나와 사이가 좋았고 미나가 평소에 좋은 사람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나가 범인이라는 사실일 밝혀지자, 시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조용히 있었고 이 일인 그저 자연스레 지나가길 바랬다. “설명해 보라니까, 시아야!” 현아가 인상을 쓰며 명령을 했다. 시아에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전 날 밤 있었던 일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했다. 그 자리에 목격자가 너무 많았기에 그녀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상황 설명을 듣자, 영인은 믿을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듣고도 공정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영인은 분명 경찰에 이 일을 신고할 현아를 상대해야 했다. 게다가, 그녀의 동료들의 상당수가 현아를 지지하고 있었다. 만약 영인이 계속 미나에게 그 역할을 준다면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었다. “감미나 씨, 이 일은 제가 어쩔 수 없네요. 정말 그런 일이 있었더라면, 그 자리는 미나씨에게 못 줄 것 같습니다!” 영인이 말했다. “김미나, 넌 절대 못해!” 현아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나희는 그저 모퉁이에 서서 미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는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듯했다. 하지만, 뭔가 하려고 움찔거릴 때마다, 현아가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 그 모습을 보자, 나희는 하는 수 없이 주먹을 꽉 쥐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미나가 변명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그저 자신의 기회가 다른 사람에게 뺏기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누구도 현아에게 대응하지 못했기에 그녀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미나야!” 그녀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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