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장
도윤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아직 자신이 이씨 가문의 대표라는 정체가 밝힐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다.
“그래요. 만약에 그런 거였다면, 이도진이 배 씨 가문을 그렇게 공격하지 않았을 거예요”
지연이 말했다.
이도진은 도윤의 아빠 이름이었다.
아빠의 이름이 언급되자 도윤의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지연의 이야기만 조용히 들었다.
“그 일 이후로 다른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리고 나서, 이 씨 가문 대표, 이도진이 창헌 씨를 집 안에 가두었어요. 창헌 씨는 저와 딸을 미치도록 걱정을 했죠. 그래서, 어느 날 밤, 저와 함께 도망치자고 하더군요. 선미는 이미 태어난 상태였고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는 곳에 신분을 감춘 채 살아야 했어요.”
지연이 말했다…
지연이 하녀를 데리고 온 날은 밤이었다. 세아와 서둘러 나가서 호텔을 찾았다.
그녀가 스스로 집을 나온 것은 배씨 가문과 연관이 없었지만, 배씨 가문은 사람을 고용해서 그녀를 감시하게 했다.
그날 밤 비가 심하게 왔다. 지연은 딸을 안고 있었고 그들이 계획한 대로 창헌을 만나러 갔다.
어쨌든, 배 씨 가문으로부터 숨어야 했다.
그들은 서둘러 떠났다. 그때 지연은 현금이 없었기 때문에 호텔에 머물기 위해 옥 펜던트를 담보로 두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돈을 건넨 사람은 창헌이 보낸 개인 기사였다.
처음에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갔다. 다음 계획은 성남시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창헌한테 벌어진 일이었다.
알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는 자취를 감추었다.
운전 기사가 창헌이 성남시에 도착한 것까지 확인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연은 그와 연락이 닿을 수 없었다.
창헌은 그렇게 사라졌다.
도진은 남동생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배씨 가문이 배후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배씨 가문에 복수를 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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