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장
비니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한편, 승화는 도윤이 왔다는 사실을 눈치를 채고야 말았다. 그러자, 그는 너무 신이 나서 입술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이, 이 대표님! 와 주셨군요!”
도윤이 그저 평범한 부유한 사람들이 참석하는 모임은 취급하지 않아서 연회에 오고 싶지 않아 할 것이라고 추측했기에, 상화는 더 이상 전화로 귀찮게 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도윤이 서 있다!
“반갑습니다. 이 대표님!” 김대표와 그의 직원들이 조금 전 도윤이의 인사에 답했다. 그들은 도윤이 쪽으로 걸어 나와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 순간, 그 곳은 적막이 흘렀다. 많은 손님들이 너무 놀래서 입을 떡하니 버린 채 있었다.
왜 이렇게 돈이 많은 유명 인사들이 저 전기 세발 자전거를 타고 온 젊은 남자 애한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거지?
그리고, 조대표님은 방금 말씀하시면서 떨고 있었어!
1분 1초가 수빈이에겐 숨이 턱턱 막혔다. 그녀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그저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어서 누가 삶은 계란을 그 안에 넣어도 될 정도였다.
“이, 이대표님? 지금 도윤보고 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이게 말이 돼?”
비니는 너무 충격을 먹어서 할 말을 잃었다.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성남시 이 대표님이라고?”
군중들이 서로 눈치를 주고 받으며 다시 한번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조대표님 김 대표님! 너무 예를 갖추시는 거 아닌가요? 이 연회가 조 대표님이 주최하신 건지 정말 몰랐어요!” 도윤이 살짝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사람들이 양 옆에서 쳐다보고 있었기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 당연했다. 모두가 도윤이를 계속 쳐다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도윤도 약간 어색했지만 침착하게 호텔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수빈은 그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윤이가 옆에 지나가는 모습과 무대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볼 분이었다.
도윤이 점점 가까워지자, 조대표는 바로 가운데 자리에서 일어서서 도윤에게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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