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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장

눈 깜짝할 새, 많은 사람들이 연회장에 이미 모여 있었다. 배 씨 가문 두 형제는 밖의 손님들을 맞이하는 담당이었다. “빨리 오셨군요, 선대표님!” 대부분의 손님들은 승범을 보자마자 인사를 하기 위해 달려왔다. 손님들에게 있어 이 배씨 가문 두 형제는 승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게 분명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둘째는 분해하며 그저 손만 흔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인천 조씨 가문이 이 곳으로 하얀 옥 조각상을 보내셨습니다!” “..뭐? 인천 조 씨 가문에서?” 그 말을 듣자 모두가 놀랐다. 그저 이 연회에 참석하려고 인천에서 조 씨 가문이 여기를 온 거라고? 조 씨 가문이 배 씨 가문을 전에 도운 적이 있어서 두 가문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교류가 없었었다. 배 씨 가문 가장은 이번 연회에 주로 배씨 가문 사람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들만 초대했었다. 조 씨 가문은 외부 인맥이었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았기에 지금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있었다. 배 씨 형제들조차도 조씨 가문이 왔다는 소식에 놀랐다. “하하! 아, 둘째 셋째 대표님, 조 씨 가문이 오늘 선씨 가문 사람들이랑 같이 온 거예요! 배 대표님 연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가 바로 조씨 가문에 알렸거든요! 배 씨 가문에 인사를 하려고 대표로 사람을 보낸 모양입니다!” 승범이 차가운 어조로 설명했다. “어쩜 이렇게 무모하십니까, 선 대표님! 누구 마음대로 배 씨 가문 저택에 손님을 바로 초대를 해요? 당신이 뭔데 그래요?” 그들의 반응은 납득이 갔다. 어쨌거나, 조 씨 가문이 승범에게 체면을 차리는 것과 배 씨 가문에 체면을 차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둘째, 셋째 삼촌, 고정하세요. 뭐 이미 조 씨 가문 사람들이 도착했으니, 저희가 당연히 손님으로 맞이해야죠. 어쨌든 선 씨 가문도 저희가 협력 가문으로 밑에 두고 있잖아요. 선 씨 가문이 조 씨 가문을 초대 하나 배 씨 가문이 초대 하나 문제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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