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장
“이도윤이 입고 있었던 옷이 그렇게 비쌌다는 거야?” 유경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우리 다 그때 걔 아빠, 이도진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았잖아. 그 집안이 퍽이나 돈이 많겠다! 가장 가능성 높은 건 이도윤이 복권 당첨된 거야! 방금 충동적으로 돈 다 쓴 게 분명해!” 유경이 말했다.
도윤이 방금 쓴 수십억이 그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큰 고모랑 다른 분들 다 가셨으니까 우리 이제 매장으로 돌아가서 이 멤버십 카드 환불해 달라고 하자. 너무 비싸! 너무 많이 넣었어! 여기 돈 다 놔두기엔 아깝지 않아?”
“세희야, 안 그래도 돼…”
“무려 십 몇 억이야!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지나갈 수 있겠어? 그리고,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은 거야?”
세희는 약간 걱정하는 듯했다.
도윤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세희를 힐끔 쳐다보며 웃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다섯째 숙모를 포함해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비밀 하나 말해줄게.”
“그게 뭔데?” 세희가 물었다.
“사실 나는 재벌2세야. 써도 써도 끝이 없는 돈을 가진 사람이랄까..” 도윤이 진지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뜻밖에도, 세희는 갑자기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재벌2세. 만약에 너가 그렇게 돈 이 많으면, 제발 이 미천한 사촌을 위해 돈을 좀 써 줘!”
세희는 도윤이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흠.흠. 믿던지 말던지 너 몫이야!”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그나저나, 내일 할머니 생신 때 선물 뭐 드리려고?” 세희가 물었다.
“나도 뭐 드릴지 몰라! 내일 생각해야지!”
김씨 가문 저택의 분위기는 상당히 활기차다.
오늘 김여사의 생일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그녀의 80세 생일 연회는 훨씬 더 성대하고 활기를 띠었다.
김씨 가문 사람들만 참석할 뿐 아니라 다수의 유명 인사들도 초대되었다.
“손님들로부터 온 선물 각각 다 종이에다가 정확히 기록해 두고 체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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