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장
“흠, 그렇게 활기 찬 파티는 아니네!” 정문에서 반갑지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뒤를 돌아 쳐다보니, 한 재벌2세가 저택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초대 없이 들어오지 못하십니다!” 그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하인이 막으며 소리쳤다.
“비켜!” 재벌2세 옆에 있던 수행원이 하인을 밀어내며 무섭게 소리쳤다.
그 모습을 보자, 모두 조용해졌다.
“…조이혁?” 김여사가 인상을 쓰고 일어서며 말했다.
하나둘씩 김 씨 가문 사람들이 일어섰고 모두 이혁을 노려보며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혁은 조 씨 가문의 장남이었고 젊었지만 꽤 약아빠진 걸로 유명했었다. 착한 얼굴 뒤에 악랄할 성격이 있다는 사실을 김씨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조 씨 가문내에서, 이혁은 조대표 다음으로 2인자였다. 그의 높은 지위로 그는 인천에서 선봉적인 역할을 했다. 어쨌거나, 조 씨 가문은 다른 가문들을 억압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4년 전쯤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각지에 있는 크고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오늘날 조 씨 가문이 있기까지 그의 역할이 컸다. 그래서 현재 가문 사람들 중 누구도 그의 자리를 욕심 낼 꿈조차 꿀 수도 없었다.
“하! 뭐 좀 한 거 가지고 뭐라고 하시면 안 되죠!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파티에 왜 조 씨 가문은 초대 안 한 거죠? 다 김여사님이 계획한 거죠?” 이혁은 눈을 약간 가늘게 뜨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초대 안 한 겁니다! 저희 김 씨 가문은 어마어마한 조 씨 가문에 비해 너무 작고 초라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당신 같이 높은 사람을 초대할 수 있겠어요? 왜 온 거죠, 조대표? 내 기억이 맞다면, 내 아들이 대출 문제로 당신과 일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 문제는 아직인가요?” 김여사가 쏘아붙였다.
“아, 그 문제는 해결 안됐죠. 김유범 사장이 며칠 늦었지만 뭐 김씨 가문이랑 몇 세대 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에 그건 조씨 가문에서 이해합니다! 저흰 그런 작은 대출금 같은 건 신경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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