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장
그는 마치 50살 정도로 보였지만 환갑이 넘은 노인이었다. 그는 부리부리하고 총명한 눈을 가졌고 눈을 보고 똑바로 서 있기 불편한 감정을 들게 했다.
“왜 협력하면 안된다는 거죠?” 준식이 물었다.
“모준식 대표, 김 씨 가문 사람이 당신 아들 목숨을 살려주어서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씨 가문을 돕겠다고 약속을 하면 규칙 위반이요!”
“이대표의 장남, 이도윤 대표가 조씨 가문, 내 친한 친구 한 명에게 해를 가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조씨 가문을 대표하여 해명을 요구하오!”
“이러고도 우리가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요?” 태식이 말했다.
비록 태식은 90살인 준식에게 ‘대표’라고 칭했지만, 그는 가문 내 세번째 대표일 뿐이었고 태식이 그보다 한 수 위였다. 2인자였던 태식은 준식보다 더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있었다.
“조 씨 가문이요?” 도윤은 조 씨 가문과 모 씨 가문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도희와 그는 꽤 오랜 시간동안 조씨 가문과 갈등을 빚어왔는데, 모태식은 어떤 해명을 요구하는 것일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모태식 대표님. 죄송하지만, 어떤 해명을 말씀하시는 거죠?” 도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하, 간단합니다. 이 씨 가문 재산 중 절반을 조 씨 가문한테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겠소!” 태식이 말했다.
“대범하시군요!”
이 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태식의 요구에 놀랄 뿐이었다.
이 씨 가문의 재산? 반은 너무 많다. 거기에 1/1000이라도 조 씨 가문 전체에겐 충분할 것이었다. 태식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씨 가문의 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
도윤이 인상을 썼다.
“이 대표님, 제 제안을 잘 생각해 주시죠. 제 친구가 만족을 못한다면, 제가 이 씨 가문에게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끔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제 능력은 잘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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