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장
리은과 동기들이 도착한 것을 보자, 그곳에 있던 많은 다른 젊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그들 중 누구도 이 곳에서 학생들을 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30명 이상 학생들 중에서 절반은 순진하고 귀엽게 생긴 키 크고 날씬한 여자애들이었다.
그들이 키라 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량배들에겐 특별했다.
사자머리의 남자도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흥분하며 차에서 내렸다.
“리은아… 너희 모두… 여기 왜 온 거야?” 장미가 물었다.
“우리가 여기 왜 있냐고? 당연히, 너가 걱정돼서 왔지! 빨리 나가자! 진짜로 너가 여기 있을 줄이야!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면 어쩌려고 그래? 진짜 큰일 나고 싶어?” 리은이 장미의 팔을 붙잡으며 대답했다.
장미도 그들과 함께 떠나고 싶어했지만 앞에 서 있는 남자들이 비아냥거렸다. “자, 서둘러 갈 필요 없어! 일단 경기 한 판 하는 거 어때? 어쨌든 다들 힘들게 여기까지 왔을 텐데. 아니면 너네 다 엄마 아빠 무서워하는 대학생들인 거야?”
“겁쟁이네! 겁쟁이!” 관중들이 크게 소리쳤다.
“닥쳐! 리은아, 잠깐만 기다려! 나 먼저 쟤랑 경기 한번하고 영원히 입 닥치게 하고 올게!” 장미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래, 그거지! 그나저나, 이쁜아, 여기 규칙이 있는데,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려면 이성을 태워야 돼. 여기 남자 동기들도 많은데, 이 중에 한 명 데려가는 거 어때? 아니면 우리 중에서 잘생긴 남자로 고를래? 어떻게 할래?” 사자 머리 남자가 말했다.
장미가 뒤를 돌아보자, 그 남자의 차에 화장이 짙게 한 여자가 타 있었다. 그 남자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 나! 이쁜이, 나랑 가!”
장미의 관심을 받기 위해 다양한 남자들이 소리치고 있었다.
“너네들 중 한 명 태우면 되겠네! 윤형아! 타!” 장미는 사람들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는 안경을 쓴 동기 남자 애한테 지시했다.
“그, 그런데, 장미야! 나, 나는 차 멀미해!” 윤형은 침을 꼴깍 삼키며 머리를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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