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헛소리하지 마. 우리 어린 주... 아, 김시아 학생을 모욕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안성호는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 정말이지 화가 나 견딜 수가 없었다.
“저한테 들켜서 화가 난 거겠죠. 유미를 그렇게 비난하는 당신은 피아노 협회 회장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신미주는 김유미가 약속한 것을 생각하며 안성호와 김시아의 명성을 망치면 김씨 가문에서 투자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대담해졌다. 또 어차피 그녀는 음악계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안성호를 적으로 돌려도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안성호의 얼굴이 화가 나서 붉어지는 것을 보고 김유미는 내심 더 기뻤지만 겉으로는 관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됐어요. 안 회장님. 제가 어떤 곡을 표절했다고 말하지 못하시는 걸 보니 저를 모함하려는 거죠? 하지만 저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이 문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죠. 제 연주를 계속 들어주세요.”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관객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경성대 여신답네. 아량이 보통 사람이랑은 달라. 안 회장님이 그렇게 모함했는데도 용서하다니...”
“맞아, 맞아. 진짜 착한 것 같아. 저렇게 모함을 당해도 안 회장님을 위해 배려하잖아.”
이런 칭찬을 듣자 김유미는 더욱더 자랑스러워하며 김시아와 안성호를 도전적인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믿고 있었기에 김시아는 자신과 맞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안성호는 분노에 차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끝까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기회를 줄 필요도 없겠군. 네가 표절한 곡은 청음 대사의 미발표곡 [Snowdrea]야.”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청중들은 즉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뭐라고? 청음 대사의 미발표곡이라고? 그래서 김유미의 연주가 귀에 익었던 거구나!”
“청음 대사 은퇴한 지 오래되지 않았나? 갑자기 곡을 발표한다고?”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김유미는 이 말을 듣고 냉소를 지었다.
‘청음 대사의 곡? 이 곡은 분명 김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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