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장
말을 끝마치자마자 김민아의 도전적인 시선은 김시아에게로 돌아갔다. 그녀는 눈빛에 감출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며 김시아가 이번에는 끝장났다고 확신했다.
‘네가 아무리 예뻐 봤자 못된 여자는 받아들일 남자가 없어.’
그녀는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민아가 더욱 복잡하게 계산을 하고 있을 때 남자의 쉰 목소리가 낮고 차갑게 울려 퍼졌다.
“우리 시아가 돌아가는 길을 막은 게 바로 저 사람들이구나. 정말 죽어 마땅하군.” 진우주의 잘생긴 얼굴은 차가움으로 가득했다.
“주원아, 저 사람들 처리해.”
“뭐라고요?”
진우주의 극도로 차가운 말을 듣고 김민아는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얼굴빛이 급격히 변했다.
“잘못 말씀하신 거죠? 김시아가 우리를 다치게 한 거예요.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니까요? 그쪽 곁에 있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진우주의 얼굴은 더욱 차가워졌다. 그는 주먹을 꽉 쥐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럼 내 옆에 누가 있어야 생각하는데요? 그쪽이요?”
“네, 저 가능해요.”
김민아는 바로 부드럽고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더욱 깊은 갈망의 눈빛을 띄웠다.
“제가 그 곁에 있고 싶어요...”
‘이 남자는 부자임이 틀림없어.’
김민아의 집은 갑작스레 많은 재산을 얻었지만 경성에는 너무나 많은 재벌 가문들이 있어 그녀의 가문은 그저 보잘것없었다.
‘이 돈 많아 보이는 남자랑 엮이게 되면 우리 가문은 반드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거야.’
게다가 진우주의 잘생긴 외모로 인해 김민아가 그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은 당연했다.
“하, 너 따위가 감히 우리 형에게 마음을 품어?”
하지만 진우주가 입을 열기도 전에 심우진이 참지 못하고 비웃으며 말했다.
“도대체 누가 너한테 그런 자신감을 주었지? 너는 우리 형수님의 발가락 하나만도 못해.”
이 무자비한 비난에 김민아는 얼굴이 빨개졌고 진우주를 향해 눈물을 글썽이며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진우주의 매혹적인 눈에는 깊은 혐오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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