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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모욕

진우현과 기천우는 연주형과의 술자리에서 잠시 체면치레를 하고는 일어서 나가려 했다. 연주형이 일어나 배웅하려던 순간 매니저가 급히 문을 열고 들어와 연주형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대표님, 보고드릴 일이 하나 있는데요.” “뭔데요?” “며칠 전에 막 풀려난 치타가 오늘 이곳에 왔어요. 옆방을 통째로 빌려서 환영 파티를 열었는데 조금 전에 여자애들이 뛰쳐나오며 안에서 사고가 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저희 개업 첫날이라 경찰까지 들이닥치면 곤란한데... 대표님께서 한번 봐주셔야 할 것 같아요.” 연주형은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어느 방이죠?” “제가 안내할게요.” 연주형은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바라봤다. “좀 답답했는데 같이 구경이나 갈래?” 잠시 뒤 경비팀이 문을 열자 여자의 비명이 안에서 터져 나왔다. 연주형의 눈썹을 찌푸렸고 경비원들은 재빨리 안으로 들이닥쳤으며 매니저도 뒤따라 들어오면서 호통쳤다. “뭐 하는 짓들이야? 여기 어디라고 행패를 부려!” 소파에 앉아 있던 네댓 명의 남자가 느릿하게 고개를 돌렸다. 강지연 위에 올라타 있던 치타는 홱 고개를 젖히며 손에 들린 와인병을 매니저에게 내던졌다. “어떤 눈깔 없는 새끼가 내 일을 방해해?!” 그러나 술병은 허공에서 가로챈 경비원이 곧바로 그대로 치타의 정수리를 정통으로 가격했다. “쾅!” 유리병이 산산이 부서지며 붉은 와인이 치타의 대머리 위로 쏟아지면서 마치 핏물이 터진 듯 흘러내렸다. “제기랄!” 치타는 눈앞이 어지러워 소파에서 비틀거리더니 날뛰면서 경비원에게 달려들었지만 곧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치타의 패거리들이 움찔하며 움직이려는 순간 문밖에서 경비원 열댓 명이 우르르 들어왔고 그들은 금세 기가 죽어 얼어붙었다. “방금 풀려나더니 또 사고 치고 싶어? 감방이 그렇게 그리우면 내가 다시 데려다줘?” 차분하면서도 압도적인 목소리가 울려왔다. 강지연은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긴장으로 굳었던 몸이 풀려 버렸다. 강지원은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켜 패딩으로 몸에 여미면서 찢겨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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