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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속죄

대표이사 사무실 안, 진우현은 눈을 내리깐 채 책상에 앉아 앞에 놓인 문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양명훈은 책상 앞에 서서 몸을 떨며 말했다. “대표님, 저 해성에 막 도착하자마자 대표님 지시받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일 정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모두 제 탓입니다. 제 아내가 성격이 극단적이고 의심이 많아요. 정말 아무 짓이나 막 한다니까요. 잠시 제가 소홀했던 탓에... 강지연 씨가 억울한 일을 당한 것 같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신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톡톡히 교훈을 얻어 앞으로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말을 마친 뒤 천천히 고개를 든 양명훈은 진우현이 평소의 모습 그대로 그 어떤 동요도 없이 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보고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계속 말했다. “아내가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듣고 회사까지 찾아와 강지연 씨에게 손을 댄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 미친 여자가 정말로 대담하기 그지없다니까요.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습니다. 비행기에서 막 내리자마자 회사로 달려왔어요. 먼저 대표님께 사과하고 강지연 씨 만나보려고 합니다. 혹시 어디 다친 건 아닌지, 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양명훈은 솔직하게 말했다. 확실히 아직 경찰서에 가지 않았고 전화로만 사건의 경위를 알았을 뿐이었다. 자기 아내가 강지연을 때렸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정확히 어느 정도였는지, 경찰을 부를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는 몰랐다. 회사에서는 전부터 이런 일을 처리할 때 항상 회사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큰일이라도 최대한 이슈화시키지 않고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 양명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진우현이 손에 들고 있던 펜을 책상 위에 던졌다. “양 상무 뜻은 병원에 가지 않으면 상처가 가볍다는 건가요?” 진우현이 갑자기 말을 꺼내자 양명훈은 깜짝 놀라 온몸을 떨었다. “대표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강지연 씨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면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죠. 순진한 강지연 씨가 이토록 큰 억울함을 당한 건 정말 가슴 아플 정도로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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