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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오석훈이 멀리 떠난 후, 백기훈은 참지 못하고 허지민에게 물었다. “네 선배, 오석훈이라는 사람 좀 이상한 것 같아.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 허지민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백기훈, 이번에 준비한 곡은 뭐야?” 백기훈은 대답했다. “내가 준비한 곡은 [명주의 밤]이야. 악보도 가져왔어. 무대에 오르기 전에 두 번 정도 더 연습하려고.”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백기훈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는 만반의 준비를 위해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다시 한번 곡을 점검하려고 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긴장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했다. 백기훈은 이번 도전을 완벽하게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지민은 다시 한번 부탁했다. “백기훈, 네 곡 좀 볼 수 있을까?” 백기훈은 잠시 망설였지만 무대에 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허지민이 악보를 본다고 해도 배울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자작곡을 허지민에게 건네주었다. 이 정도 수준의 무대에서는 단순히 명곡을 커버하는 것만으로는 진출하기 어려웠다. 노래 실력 외에 자작곡은 필수적이었다. 이 높은 문턱은 많은 리메이크 전문 가수들을 가로막았다. 물론, 자작곡도 보안이 중요했다. 다른 사람에게 도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 허지민은 곡을 받아서 훑어보았다. 그녀는 곡을 읽어갈수록 눈썹이 점점 더 찌푸려졌다.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듯했다. 백기훈은 허지민의 표정 변화를 눈치채고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허지민은 당황한 듯 고개를 저으며 악보를 백기훈에게 돌려주었다. 그녀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망설이다가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 그때, 강당에서는 마지막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시작까지 단 몇 분밖에 남지 않았다. 강원우는 임태성과 손재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그의 시선이 멀지 않은 곳에 고정되었다. 그곳에는 백소연이 앉아 있었다. 백소연은 그녀의 룸메이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의 눈이 강원우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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