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화
“그래서 네가 곽도현 씨 비서로 간 건 그 남자랑 감정 쌓으려고 그런 거야?”
서지연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니야. 난 원래 곽도현 씨를 본 적도 없었어. 그 사람이 신영 그룹에 다닌다는 거 알아내느라 꽤 애썼다니까. 비서 된 건 그냥 호기심 때문이야. 게다가...”
여기서 서지연은 묘하게 말을 멈추더니 송찬미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봤다.
“곽도현 씨는 정략결혼을 정말 싫어해. 3년 전에 그 결혼 피하려고 곽씨 가문 나와서 신영 그룹으로 간 거야.”
송찬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본부장님한테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네.”
서지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맞아. 곽씨 가문 넷째 도련님. 인천에 있는 수많은 명문가 아가씨들의 드림남이지.”
“그럼 왜 너의 드림남이 아니야? 네 말로는 본 적이 없다며? 왜? 너희 둘 다 인천의 재벌가가 아니었어?”
“난 계속 해외에서 유학했잖아. 난 12살에 유학을 하러 갔거든. 곽도현 씨랑은 정반대야. 곽도현 씨는 어릴 때부터 스위스에 있었고 성인 되고 나서야 한국에 돌아왔어. 곽씨 가문은 사정이 좀 복잡하거든.”
송찬미는 궁금증이 생겼다.
“어떻게?”
서지연이 잡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곽도현 씨의 아버지인 곽선재 회장님한테는 자식이 네 명인데 곽도현 씨랑 큰형 곽신우 씨는 엄마가 같아. 그러니까 옛날 본부장님 첫 번째 부인인 선우진미 여사님이랑 낳은 아들이지. 선우진미 여사님은 선우 가문의 둘째 따님이고 곽선재 씨랑은 소꿉친구였대. 나중에 둘이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혼했지.”
“선우 여사님이 곽도현 씨 데리고 스위스로 갔고 큰형 곽신우 씨는 곽씨 가문에 남았어.”
송찬미는 듣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잠깐만, 곽도현 씨가 넷째면 큰형이랑 엄마가 같은데 그럼 곽씨 가문 둘째랑 셋째는 사모님이 낳은 아이가 아닌 거야?”
“맞아.”
서지연은 신나서 말을 이었다.
“선우 여사님이 옛날 곽 회장님이랑 이혼한 이유가 그거야. 곽씨 가문 둘째랑 셋째는 사생아거든. 쌍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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