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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솔직히 말해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꽤 잘 어울렸다. 다만 강은성이 너무 어렸다. 아니었으면 진작 둘을 응원하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몇 분 뒤, 황지아가 돌아왔다. “찬미 씨, 저 성공했어요! 강은성의 카톡을 받아냈어요!” 황지아는 송찬미의 팔을 붙잡고 입이 찢어질 듯 웃었다. 송찬미도 그 모습을 보며 덩달아 기뻤다. 덕질 성공의 기쁨이 이미 실연의 아픔을 완전히 덮어 버린 듯했다. ‘잘됐어. 이번 생일 파티는 헛걸음한 게 아니었어.’ 그날 밤, 신승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본사 쪽 일이 너무 바빠 당분간 자리를 뜰 수 없으니 다음 날 경매에는 함께하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대신 모든 준비는 이미 마쳐 두었다고 했다. 다음 날 비서가 그녀를 데리러 갈 것이고 경매에도 함께 참석해 줄 거라고 했다. 또, 할머니께 드릴 서화 외에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마음껏 낙찰받아도 된다고 했다. 다음 날 오후, 신승우의 비서가 차를 몰고 송찬미를 데리러 왔다. 부산지사 쪽 여성 비서였는데 송찬미는 회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권다인은 송찬미를 보는 순간 잠깐 멍해졌다. ‘이 여자는 네트워크 사업부 본부장의 비서가 아니었나? 그런데... 사모님이라고?’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폭탄이었다. 총각일 줄만 알았던 대표님의 아내가 송찬미라니,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순간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권다인은 곧 정신을 차리고 정중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권다인이라고 합니다. 신 대표님의 비서이고, 대표님 지시로 사모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권다인은 키가 크고 늘씬했으며 연한 카멜색 정장을 입고 귀까지 오는 단정한 검은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목에는 사원증이 걸려 있었다. 송찬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안녕하세요.” “그럼 사모님, 지금 바로 출발할까요?” “네.” 송찬미는 가방을 들고 따라나서며 정중하게 말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사모님.” 권다인이 뒷좌석 문을 열어 주자 송찬미는 몸을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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